[득실] 일시불 vs 할부 vs 무이자 할부
간혹 재테크 방법으로 "신용카드를 잘라 버려라!" 권하는 글이 있는데, 원칙적으로는 십분 동의할 수 있다. 신용카드 사용 때 지불하는 돈은 내 돈이 아니라 카드 회사가 빌려준 돈이며, 좋게 말해서 '신용'이지 깨놓고 말하면 '빚'이다. 신용카드가 있으면 실제 돈이 없어도 있는 듯 의존감이 생기게 되고, 때로는 지불 능력을 초과한 소비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. 자산 대신 부채를 늘리는 일은 재테크에서 거의 쥐약에 가까운데, 신용카드가 바로 부채를 늘리는 주범이기도 하다. 그리고 그 끝에는 소위 '신불자'라는 나락이 존재한다. 소비와 지출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으면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쓰는 게 낫고, 그것도 통제가 안 되면 아예 현금만 쓰는 게 낫다. 지불 방법이 너무 편하면, 지출도 편해지는 법이니까...